안데스설원의 생존자들 줄거리
여기 우루과이에서 촉망받는 럭비 선수팀이 있습니다.
이 팀원들과 친구들 그리고 지인들은 칠레로 넘어가서 좀 더 성장하고 싶은 꿈을 안고 함께 여행을 떠나게 됩니다.
가족들의 배웅 속에 비행기는 높이 하늘로 올랐고 비행기 안은 축제 분위기였습니다.
하지만 이 여행이 끔찍한 사고의 시작이 될 거라는 것은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얼마동안은 고요했고, 그다지 먼 거리도 아니었기 때문에 조종사의 마음도 느긋하기만 했지만 비행기 운행은 예상치 못한 사건으로 전개됩니다.
비행기가 이륙하고 얼마 지나지 않은 시간이 흐른 후 갑자기 구름이 끼기 시작하더니 어느덧 시야가 흐려지기 시작했습니다.
하얀 막이 낀 듯 시야확보가 전혀 안 되는 상황에 뭔가 밖에서는 동체가 얼어버리는 듯한 느낌이 들고 비행기는 심하게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사람들은 불안한 나머지 자리에 착석하여 안전벨트를 매기 시작했지만 비행기는 눈앞에 가로막힌 높다는 산맥과 부딪혀 큰 굉음소리를 냈고, 얼마 버티지 못하고 안데스설원을 넘어가던 중 기체가 부서지면서 산 중턱 한 복판으로 추락해 버립니다.
추락한 비행기와 함께 여러 명의 사망자가 생겼고 살아남은 생존자들도 길이만 7000Km에 달하는 안데스산맥의 한복판임을 알아채고 실의에 빠지고 맙니다.
일단 살아 있는 것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지만, 진정한 고비는 밤에 찾아오는 추위였습니다.
순식간에 30도나 기온이 떨어지는 상황이었고, 생존자들은 얼어 죽지 않으려면 잠이 들어서는 안되었습니다.
다시 해가 뜬 아침이 되자 강추위로 사망자가 속출했습니다.
해외 경기를 가는 도중 추락해 버린 럭비팀원들은 살아남기 위해 식량을 찾는 등 분주히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간단한 과자와 물 대신 먹을 수밖에 없는 눈이 전부였습니다.
극한의 추위와 배고픔에 떨며 살아남아야 하는 막막한 현실을 직면하게 되고 구조대는 아무리 기다려도 오지 않았습니다.
다시 찾아오는 영하 30도가 넘는 고도 3600m의 혹독한 추위와 산소부족, 식량부족 등의 문제들은 살아가려고 애쓰는 그들 앞에 죽음이 펼쳐진 것과 마찬가지였습니다.
하루하루 버티며 구조대를 기다리지만 부상자들의 상태는 너무나 심각해져만 갔고 비행기가 몇 번이나 지나갔지만 넓은 안데스 산맥에 있는 그들은 아무래도 보이지 않는 듯했습니다.
마지막 식량을 나눠먹고 많은 날들이 지난 후 산사태로 매몰되기까지 한 생존자들은 희망을 잃어갔지만, 용기 있는 누마가 혼자 발버둥 치며 눈을 파낸 덕분에 일행들은 매몰된 눈에서 지상으로 탈출하게 됩니다.
생존자들은 탐사팀을 만들어 비행기꼬리를 찾고 며칠에 걸쳐 수리한 무전기에 희망을 가지게 됩니다.
하지만 무전기는 아무런 응답이 없었고 슬프게도 모두를 위해 희생하던 누마마저 사망하고 맙니다.
결국 칠레까지 걸어가기로 한 난도와 로베르토, 그렇게 그들 앞에 얼어있지 않은 땅과 칠레 주민과 마주치게 됩니다.
칠레에 도움을 청한 난도와 로베르토로 인해 드디어 생존자와 부상자들의 위치를 알리게 되었고 생존자 16명은 비행기 추락 71일 만에 극적으로 구조되어 귀향하게 되면서 영화는 끝을 맺습니다.
조국으로 돌아온 이들은 영웅 대접을 받았고 한편에서는 인육을 먹었다는 사실에 비난을 받기도 했습니다.
실화이야기와 영화총평
생존본능과 인간의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살아남기 위해 어떤 선택이든 해야 할 때가 있다는 메시지가 잘 녹아들어 있는 이야기였던 것 같습니다.
특히 생존하기 위해 인육을 먹을 것인가, 아니면 죽음을 겸허히 받아들일 것인가 하는 윤리적 갈등을 깊이 다루고 있고, 살인을 한다던가 나보다 약한 사람을 희생시키기보다는 인간성과 신념을 지키고 버텨보려고 최선을 다하는 장면들은 작은 감동들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이런 혹독하고 잔인한 자연 앞에서 인간은 너무나도 무력하지만, 극한의 상황에서도 살아남으려는 강한 의지를 가질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는 영화 속 메시지는 두렵고 무서운 상황에서도 제대로 전달된 멋진 작품입니다.
실제로 안데스 산맥에서 벌어진 실화 생존 이야기 중 가장 유명한 것은 1972년 우루과이 항공기 추락 사고입니다.
이 사건은 "안데스의 기적"으로도 불리며, 극한의 환경 속에서 생존한 사람들의 믿기 어려운 실화입니다.
72년 10월 13일 우루과이에서 칠레로 운항 중이던 공군 571편 비행기가 산맥 한가운데에 충돌하였고, 사고로 인해 승무원 포함 45명의 희생자를 냈으며 그중 16명만이 살아남았다고 합니다.
특히 난도 파라도와 로베르토 카네사의 결단이 없었다면 살아남은 모든 생존자들 마저도 결국 사망했을 것입니다.
살아남은 자들의 책임감과 결국에는 죽은 이들의 인육을 먹을 수밖에 없는 죄책감도 영화의 중요한 메시지 중 하나이고 어떤 방식으로도 비난할 수 없는 최선의 선택이었다고 생각하고 생존자들이 서로 믿고 의지하고 배려하면서 끝까지 살고자 했던 그들의 간절한 의지가 보이는 작품이고, 지금 우리가 평범하게 보내는 일상이 얼마나 가치 잇고 소중한 것인지 느끼게 해 준 영화라고 생각됩니다.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터널 영화줄거리, 영화총평 (0) | 2025.03.07 |
---|---|
타워 영화줄거리, 영화총평 (0) | 2025.03.07 |
플라이트 811 영화줄거리, 실화이야기와 영화총평 (1) | 2025.03.06 |
아웃브레이크 영화줄거리, 영화총평 (0) | 2025.03.06 |
딥 워터 호라이즌 영화줄거리, 실화이야기와 영화총평 (0) | 2025.03.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