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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셰릴 스트레이트의 여행기 (와일드) 영화줄거리, 실화이야기와 영화총평

by momostory-25 2025. 3.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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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릴의 트레킹 도전기
희망이 없다고 생각될 때 꼭 봐야되는 영화

셰릴 스트레이트의 여행기 와일드 줄거리

주인공 셰릴 스트레이트는 바위산 정상에서 만신창이가 돤 발과 덜렁거리는 엄지발톱을 뽑으며 영화는 시작됩니다.

발톱을 뽑아내며 비명지르는 새에 셰릴의 운동화 한 짝이 벼랑 아래로 굴러 떨어집니다.

엎친데 덮친 셰릴의 상황, 화가 난 셰릴은 나머지 운동화 한 짝도 패대기치며 마음속 깊이에서 울려 퍼지는 악다구니를 토해냅니다.

회상해 보면 화가 치밀 수밖에 없는 셰릴의 기억들이 그려지는 순간입니다.

불운했던 어린 시절을 힘겹게 지나왔지만, 직업도, 돈도 없고, 행복한 인생을 함께 맞이하려던 하나뿐인 삶의 희망이자 온마음을 다해 의지했던 엄마마저 암으로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사랑하는 엄마의 죽음 이후 인생을 포기하려던 셰릴은 스스로 자신의 삶을 파괴해 가며 극복하지 못한 슬픔에 몸부림치다가 상처를 치유해야겠다는 생각에 극한에 PCT를 걸어보기로 결심합니다.

인생에 가장 밑바닥까지 내려앉은 그녀에겐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동기부여가 필요했던 것입니다.

결국 셰릴은 자기 몸집보다 더 큰 베낭을 메고 트레킹에 도전합니다.

출발점에 도착한 그녀는 "몸이 그대를 거부하면 몸을 초월하라." 이렇게 방명록을 남기고 셰릴은 출발하자마자 후회를 하게 됩니다.

이렇게 첫날부터 그녀에겐 포기하고 싶을 정도로 너무나 힘든 여정을 맞이하게 됩니다.

힘든 가운데 셰릴은 두 남매를 홀로 키우신 엄마의 기억 속에서 첫날밤을 무사히 넘기게 됩니다.

5일째 사막 한가운데서 차가운 죽으로 끼니를 때우며 슬슬 지쳐갈 때 즈음 사람 한 명 만나기 힘들다는 PCT트레킹 코스에서 한 농부를 만나게 됩니다.

농부는 아내와 함께 셰릴을 따뜻하게 맞아주었고 맛있는 음식과, 샤워, 그리고 식당 가까이 데려다주는 서비스까지 셰릴은 사람다움의 친절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다시 트레킹을 시작한 셰릴은 걷는 동안 이혼한 남편과의 사건들을 생각하며 다시 한번 자신이 힘든 트레킹을 어떤 이유로 결정을 하게 되었는지를 떠올립니다.

평지만 있어도 힘든 여정인데 어마무시한 무게의 배낭을 메고 바위산을 넘고 통나무 다리도 건너가면서, 두려움에 찌든 연약한 신체와 불안정한 정신도 극복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셰릴은 포기하지 않고 종주에 도전합니다.

그렇게 힘든 여정 속에서도 작은 기쁨은 있는 것인지, 같은 코스를 걷는 동지들을 만나고, 우연히 게릴라 콘서트도 관람하게 되는 소소한 행복도 누리게 됩니다.

끝도 없이 스쳐가는 과거의 아픈 기억들을 떠올리며, 죽어가는 엄마의 괴로운 환영에 시달리며, 그렇게 힘겹고 벅찬 트레킹을 하나씩 통과해 나가는 셰릴 스트레이트, 그녀는 종착점에 다가갈수록 세상 모두의 아름다운 인생처럼 자신의 인생도 소중하다는 것을 깨달아가고 있습니다.

종주 후 셰릴은 과거의 자신을 용서하고 삶의 새로운 희망을 찾아가리라 결심합니다.

영화는 새로운 삶을 시작한 셰릴의 모습을 비춰주며 끝을 맺습니다.

영화총평

셰릴 스트레이트의 여행기 (와일드)는 실화 소설을 원작으로 만든 영화입니다.

원작가 셰릴은 놀라울 정도로 솔직한 자기 고백과 섬세하게 표현되는 묘사로 현재 미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작가라고 합니다.

실제로 작가 셰릴이 약 1,770km(1,100마일), 트레킹 전체 길이 약 4,265km(2,650마일) 중 일부를 걸었고 1995년 여름부터 시작하여, 약 94일간을 트레킹 하였다고 합니다.

트레킹 시작점인 캘리포니아 모하비 사막에서 출발하여 최종 도착지는 오리건 주 컬럼비아 강 다리에 도착하는 4000km가 넘는 퍼시픽 크레스트 트레일이라고 합니다.

평지만 있어도 힘든 여정인데 바위산을 넘고 통나무 다리도 건너야 하는 셰릴, 그녀가 내딛는 한걸음이 얼마나 힘들었는지 짐작도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셰릴 스트레이트는 혼자 떠나 경험하게 되는 퍼시픽 크레스트 트레일의 대자연과 트레킹을 하면서 만나게 된 사람들과의 담백하고 드라마틱한 인연을 통해 인생의 밑바닥에서 삶의 가장 극적인 진리를 알게 되었다고 말합니다.

특히나 셰릴은 이 트레킹 여정을 통해 과거의 상처를 치유하고, 다시 삶을 살아갈 용기를 얻게 되었습니다.

그녀의 경험은 자서전 셰릴 스트레이트의 여행기로 출간되었고, 이후 아카데미가 사랑하는 감독이라 불리었던 장 마크 발레 감독에 의해  와일드라는 제목의 영화로 제작된 작품입니다.

영화를 통해 삶의 두려움과 외로움 속에서 의지와 집념의 분출이라는 동기부여를 가지게 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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