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잉 영화줄거리, 영화총평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

 

노잉 줄거리

MIT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 천체 물리학교 교수 존은 제자들에게 과거의 원인이 미래의 결과가 되며 이 세상의 모든 사건들은 정해지지 곳에서 정해진 때에 이루어지게 되어 있다는 이론을 강의하는 모습으로 영화는 시작됩니다.

그는 아직도 죽은 부인을 잊지 못하고 아들 케일럽까지 불편하게 만드는 생활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다음날 존을 아들의 학교 50주년 행사에 참석합니다.

이는 50년 전인 1959년, 초등학교에서 미래의 학생들에게 전달할 타임캡슐을 묻는 행사를 진행했었습니다.
그 당시 모든 아이들은 미래를 상상하며 그림을 그려 타임캡슐에 넣지만, 한 소녀 루신다 엠브리는 이상한 숫자 나열로 가득 찬 종이를 발견합니다.

50년 후인 현시점 2009년, 타임캡슐이 개봉되면서 다른 아이들은 모두 선배들의 그림이나 편지를 받으며 기뻐하지만 케일럽이 받은 종이에는 그 의미를 알 수 없는 숫자들만이 적혀 있었습니다. 
존은 케일럽이 가지고 온 이 숫자들이 단순한 낙서가 아니라, 전 세계에서 발생한 대형 재난의 날짜, 좌표, 사망자 수라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아직 일어나지 않은 재앙까지 예측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존은 이 예언이 사실인지 확인하기 위해 직접 조사에 나서며, 정확한 날짜에 실제 재앙이 발생한다는 것을 목격합니다.
그는 예언을 남긴 루신다 엠브리의 딸 다이애나(로즈 번)를 찾아가 경고하지만, 다이애나는 이를 믿지 않으려 합니다.

그러나 마지막 숫자가 가리키는 것은 지구 종말 (EE: Everyone Else – 모든 사람)을 의미한다는 것이 밝혀집니다.
태양에서 강력한 코로나 질량 방출(CME, 태양 플레어)이 발생하여 지구 전체가 불타게 될 운명임을 알게 됩니다.

존은 우연히 이 숫자들을 살펴보다가 충격적인 사실을 발견합니다. 이 숫자들은 지난 50년간 발생한 주요 재난과 참사의 날짜, 사망자 수, 그리고 좌표를 정확히 예측하고 있었습니다. 더 충격적인 것은 아직 발생하지 않은 미래의 재난들도 예측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캘럽과 다이애나의 딸 아비는 수수께끼의 남자들에게 속삭임을 듣습니다.
이 남자들은 인간이 아니며, 케일럽과 아비를 특별한 장소로 이끌려합니다.

알고 보니, 이들은 외계 존재로, 선택된 아이들만을 태우고 지구를 떠나 새로운 행성으로 데려가려는 것이었습니다.
존은 아들을 설득한 끝에 떠나보내고, 자신은 지구에 남기로 합니다.

태양 플레어가 지구를 덮치며, 거대한 불길이 전 세계를 삼킵니다.
그러나 케일럽과 아비는 다른 선택받은 아이들과 함께 새로운 행성으로 도착하며, 영화는 에덴을 연상시키는 장면으로 끝이 납니다.

영화총평

노잉 (Knowing)》은 SF,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의 영화로, 인류의 운명을 예언하는 암호와 대재앙을 다루는 작품입니다.

미래에 벌어질 일들을 알고는 있지만 아무리 벗어나려고 발버둥 쳐봐도 결국에는 바뀌지 않는다는 사실이 참 슬픈 영화입니다.

주인공은 예언된 숫자의 비밀을 알아내고 사고지점, 날짜까지 알아내지만 사고를 막을 수 없다는 허탈감과 죽어가는 사람들을 지켜봐야 한다는 사실에 상실감을 표현하는 모습을 보며 막을 수 없는 종말의 재앙을 체념하며 가족들과의 마지막을 함께 맞이하는 모습이 감성적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영화는 운명과 결정론, 신앙과 과학의 대립, 그리고 인류의 미래에 대한 복잡한 철학적 질문들을 던지는 작품입니다.

CG 수준이 좀 낮다는 평가도 많지만 2009년도에 만들어진 영화라는 것을 감안할 때 보기에 불편한 정도는 아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