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겟돈 영화줄거리, 출연진, 영화총평

1998년 개봉

아마겟돈 줄거리

미국 항공우주국 NASA는 갑작스럽게 우주에서 지구를 향해 날아오는 거대한 소행성을 발견한다. 이 소행성은 축구장 크기의 운석과 함께 지구로 접근 중이며, 18일 안에 충돌할 경우 인류 전체가 멸망할 수도 있다는 끔찍한 예측이 내려진다. 기존의 미사일로는 소행성을 파괴할 수 없다는 결론에 도달한 NASA는 파격적인 작전을 계획한다. 그것은 바로 소행성 내부에 핵폭탄을 설치해 폭파시키는 것. 그러나 이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선 지하 깊숙이 드릴을 파는 고도의 기술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NASA는 세계 최고의 석유 시추 전문가 해리 스탬퍼(브루스 윌리스)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해리는 처음에는 정부의 제안을 믿지 못하지만, 지구 전체의 운명이 걸려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임무를 수락한다. 그는 자신이 이끄는 시추팀, 즉 평범한 석유 노동자들이 우주로 가는 전례 없는 계획에 참여하게 된다. 그 팀에는 그의 딸 그레이스(리브 타일러)의 연인이자 능숙한 시추공인 A.J.(벤 애플렉)도 포함되어 있다. 해리는 A.J. 와의 관계를 탐탁지 않게 여겼지만, 이번 임무에서 그와 함께 일하면서 서로에 대한 신뢰를 쌓아간다.

드디어 시추팀은 우주왕복선을 타고 소행성을 향해 출발한다. 우주에서는 수많은 예기치 못한 사고와 난관이 이어진다. 소행성의 표면은 예상보다 훨씬 더 단단했고, 기계는 자주 고장 났으며, 산소와 시간은 점점 부족해진다. 그 과정에서 몇 명의 대원들이 목숨을 잃고, 팀원 간의 갈등도 깊어지지만, 해리는 리더로서 팀을 이끌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다.

결정적인 순간, 핵폭탄의 기폭장치가 원격으로 작동하지 않는 문제가 발생한다. 결국 누군가는 직접 남아 수동으로 기폭 장치를 작동시켜야 한다. 해리는 자신이 남기로 결정하고, 딸 그레이스와의 마지막 통화를 통해 애틋한 작별 인사를 전한다. 이어 그는 폭탄을 작동시키고, 눈부신 섬광 속에서 소행성은 두 조각으로 나뉘어 지구를 비껴간다. 해리는 목숨을 바쳐 인류를 구하고, 지상에 남은 사람들은 그를 영웅으로 기억한다.

출연진

 

• 해리 스탬퍼(브루스 윌리스 분) - 세계 최고의 심해 석유 시추 전문가이자 팀의 리더
• A.J. 프로스트(벤 애플렉 분) - 젊은 시추 전문가이자 그레이스의 연인
• 그레이스 스탬퍼(리브 타일러 분) - 해리의 딸
• 댄 트루먼(빌리 밥 손튼 분) - NASA 총책임자
• 록키 데이비스(오웬 윌슨 분) - 시추팀 대원
• 찰리 "칫 챕플(스티브 부세미 분) - 시추팀의 괴짜 지질학자
• 베어(마이클 클라크 던컨 분) - 시추팀의 거구 대원
• 맥스(케네스 총 분) - 시추팀 대원
• 오스카 초이(오웬 정 분) - 시추팀 대원
• 렌즈 그루버(피터 스토메어 분) - NASA 과학자
• 퀴니(윌리엄 피히트너 분) - 셔틀 자유호 조종사
• 샤프(제시카 스틴 분) - 셔틀 독립호 조종사
• 왓츠 대령(윌 패튼 분) - 군인 우주비행사

영화총평

《아마겟돈》은 단순한 재난 영화 이상의 감정을 전해주는 블록버스터다. 거대한 소행성 충돌이라는 거대한 위기 속에서, 인류를 구하기 위한 사람들의 희생과 용기가 영화의 중심을 이룬다. 특히 평범한 석유 시추공들이 영웅이 되어 우주로 향한다는 설정은, 전문 과학자가 아닌 보통 사람들의 의지와 인간미를 강조해 더욱 몰입감을 높인다.

영화 속 해리(브루스 윌리스)는 단순한 아버지이자 시추 전문가를 넘어, 인류를 위한 진정한 영웅으로 그려진다. 딸 그레이스(리브 타일러)와의 부녀 관계는 이 영화에 깊은 감성의 결을 더하며, 마지막 순간의 이별 장면은 많은 관객들에게 눈물을 안긴다. A.J.(벤 애플렉)와의 갈등과 화해, 그리고 팀원들의 유쾌하면서도 진지한 모습은 이 영화가 단지 무겁기만 한 영화가 아님을 보여준다.

기술적으로도 1998년 당시로서는 놀라운 CG와 우주 장면 연출, 그리고 박진감 넘치는 마이클 베이 특유의 연출력이 돋보인다. 에어로스미스의 명곡 **“I Don’t Want to Miss a Thing”**은 영화의 여운을 극대화시키며, 지금까지도 회자되는 대표 OST로 남아 있다.

물론 일부 장면에서는 과학적인 허점이나 과장된 설정이 존재하지만, 그것은 이 영화가 논리보다는 감정과 메시지를 중심으로 만든 작품임을 고려한다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